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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장의 짧은 리뷰
의 속편. 반 테러 액션 영화라는 장르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제3세계 국가에서 서방 국가를 신나게 터뜨리고, 우리의 주인공인 백인 미국인이 구출. 그 과정에서 우정과 가족주의가 나타나고 악을 철저히 응징하며 미국 짱짱맨으로 끝나는. 친구와 이 영화를 보러 가면서 이 영화는 이럴 것이다- 하고 예상을 했었다. 본의아니게 스포를 해버려서 친구한테는 미안할 따름. 친구도 적중률 90%를 바라봤는데 막상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니 적중률은 98%였다. 새로울 것은 없는 영화다. 시리아 출신의 테러 수배범이 복수극을 벌인다는 설정인데 스토리가 흘러가는 과정에서 영국 정보부와 테러 대응반의 처절한 무능만 부각될 뿐. 영국 전체의 테러 대응력보다 제라드 버틀러 1인의 대응력이 훨씬 뛰어났다. 영화 에서 스파르타의 왕 ..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한참을 생각해봤다. 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줄거리는 이렇다. 반장이 죽었다. 범인 기범(김성오)은 해당 사건에 대해 혐의가 없었고, 다른 혐의로 15년을 살았다. 희주(심은경)은 15년 동안 복수의 칼날을 갈았고, 대영(윤제문) 또한 마찬가지. 그리고 출소한 기범을 잡기 위해 각자 움직인다는 얘기인데, 전체적인 그림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사건을 끌어가는 인물들에 대한 서사적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대영이 기범에게 집착하는 이유, 희주를 아끼는 이유라던지, 희주의 친모와 기범의 친구에 대한 이야기 또한 중요한 부분인듯 나오면서도 아무런 설명이 없다. 특히 기범의 친구 민수는 극에서 꽤나 중요한 요소로 사용됨에도. 마찬..
영화로 보는 이집트 신화. 지금껏 그리스 신화는 영화를 비롯해 많은 매체로 재해석되었다. 지금 20-30대 치고 어릴때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만화책을 안읽어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심지어 디즈니에서도 라는 작품을 통해 그리스 신화를 다룬 적이 있었다. 그에 비해 이집트 신화는 지금껏 손에 꼽을 만큼 적었다. 시리즈에 파라오가 나오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부분적이며 마블 스튜디오의 와 같이 원작과 꽤나 괴리감이 있었고, 그나마 딱! 하고 떠오르는 것은 시리즈일 것이다. 그만큼 '미라', 피라미드, 스핑크스를 제외하면 원래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제법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이집트 신화이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호루스가 이집트의 통치자가 되는 과정인데, 이 부분에서 다소 왜곡과 생략이 나타난다. ..
실화보다 더 실화같은 감동적인 이야기. 알고 있는 전부였던 '룸'에서 나와 '세상'에 적응해가는 잭과 7년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엄마 조이가 겪는 일을 다뤘다. 전부라고 믿고 있던 세상이 부정당할때의 반응은 잭의 반응에서 한치도 벗어남이 없을 것이다. 더욱이 세상은 또다시 보이지 않는 '룸'을 만들어 모자를 그 안에 가두려한다. 하지만 빠르게 적응해가는 잭, 잭을 통해 마음을 여는 조이의 모습은 가족의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조이의 엄마와 새아빠 레오 또한 훌륭한 조력자로서 역할을 한다. 엄마와 함께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기 위한 잭의 노력이 감동적이다. 그리고 힘든 상황에서도 이겨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되는 조이의 모성 또한 깊은 울림이 있다. 세상에 나와서도 계속해서 '룸'을 그리워하던 잭과 조이가..
'영화'를 보러 갔다가 '간증'을 듣고 나온 기분. 소아암 환자의 감동 실화라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보러 갔는데, cbs에서 이 영화를 들여왔는가 굉장히 기독교적 색채가 강한 영화였다. 영화의 전반에서는 God이라는 개념이 미국의 문화적 맥락을 고려하면 아주 일반적인 개념이라 그러려니 했다. 주인공 소년의, 삶의 끝에서 모든 것에 달관한 연기가 가슴을 찢어지게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희망을 갖고 주변 사람까지 변화시키는 소년의 모습은 건강한 내 상황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평점은 7/10.
액자식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종국에는 과거와 현재의 경계마저 모호해진다. '일제 강점기'라는 상처가 있는 우리 민족에게, 소재만으로도 엄청난 호평을 먹고 들어갈 수 있는 영화. 영화의 절정에서 치달은 감정은 결말에서 눈물로 쏟아져 나온다. 끝없이 흐르는 눈물로 위안부 희생자들의 상처에 심심한 사과를 남기는듯이. '위안부'라는 파렴치한 사건을 생존자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하는 과정 또한 너무나 '한국적'이다. 그때 그 소녀들 그리고 그 가족들의 아픔을 무엇으로 메울 수 있을까. 이역만리 타향에서 자매처럼 의지했던 친구를 되찾아가는 과정이 생의 끝에서 지난 아픔과 상처를 돌아보는 할머니들의 모습같아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평점은 8/10. 덧) 일본군 배역을 맡았던 배우들은 연기하면서도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
스파이키드 시리즈같은 하이틴 sf 재난영화. 예고편만 보고 그낭 sf 재난영화인줄 알았다. 유치하기 짝이 없다. 하이틴 장르 답게 '희망'과 '사랑'이 주된 메세지. 클로이 모레츠나 리브 슈라이버 등 주연들은 검증된 배우들을 썼기에 연기가 어색하진 않다. 뜬금없는 조력자의 등장, 뻔한 속임수, 예측 가능한 반전. 뻔한 프레임에 영화가 끝나면 짜증이 밀려온다. 이 어처구니없는 각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는 마치 만원짜리 김밥을 사 먹은 기분이다. 혹시나 아직 이 영화를 두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앞에 엎드려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말리고 싶다. 평점은 3/10. 덧) 리브 슈라이버의 필모에서 에 이은 흑역사가 되지 않을까.
저널리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실화 바탕이라는 것이 더욱 놀랍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언론 자유는 독립적이어야 한다. 돈, 명예, 사회적 지위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을 위한 정의이다. 배우들의 연기, 영화 전체의 호흡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없다. 언론이, 손에 펜을 쥔 사람이 추구해야 하는 정의는 무엇인가. 그림자 속에 숨어있는 거대하고 부패한 힘과 그로 인한 악취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평점은 8/10. 덧) 마이클 키튼은 아마 연기의 신이 아닐까.
낯선 이국 땅에서 만난 남과 여. 우연한 만남에서 끌림을 느끼고, 한국에서 다시 만난 그들은 돌이킬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서로 가정이 있음에도 핀란드에서의 일탈은 그들을 중독시킨다. 스스로를 좀먹어 들어가는 감정에 남자는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찾았고 여자는 일상을 놓아버렸다. 본격 불륜 조장영화. 핀란드의 대자연을 스크린에 담아내는 솜씨나 휘몰아치는 감정을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배경음악은 연출의 노련함을 보여준다. 평점은 4/10. 덧) 전도연은 민낯 + 이마를 드러낸 모습이 가장 예쁘다. 덧2) 난 이 영화가 정말 싫다.
8주차 영화가 개봉을 시작했습니다. 8주차 기대작은 24일(오늘) 개봉한 , 25일(목요일) 개봉하는 , , 가 있습니다. 2월이라 그런지 많은 영화가 개봉하지는 않네요. 생각해보니 1월에 19편, 8주차 포함하면 2월에 10편을 보게 됩니다. 영화를 너무 소모적으로 보는 것 같아 간단한 리뷰와 함께 티켓과 포스터를 모으고 있는데, 참 비싼 취미 같습니다. 그 와중에 3월 롯데시네마 개봉 예정작 중 보고 싶은 것이 24편이더군요. 영화에만 24만원이라뇨. 지갑이 계속 얇아집니다. 덧) 빨리 롯데시네마 vip 혜택이 공개됐으면 합니다.
겨울이 지나가고 다가오는 봄에 앞서 사랑하고 싶게끔 하는 영화. 유아인-이미연, 김주혁-최지우 커플은 연기인지 실제인지 헷갈릴 정도로 아주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었다. 로맨스가 생겨나는 계기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강하늘-이솜 커플은 뭔가 뜬금없다. 붕 떠있다고 해야할까. 뜬구름 잡는듯 그들의 사랑은 스크린 위로 그저 스쳐 지나간다. 식의 멀티 커플 로맨스인데, 세 커플의 이야기를 엮어내는 솜씨는 나쁘지 않다. 다만 지나치게 많은 PPL은 이 영화를 그저 웹드라마로 보이게 하기도 한다. 평점은 6/10.
디즈니에서 또다시 강수를 두었다. '동물'이라는 소재로 한 수 먹고 들어가는데, 그 동물들마저 그렇게나 러블리하다니! 주인공 토끼 경관 주디는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할리우드와 미국이 강조하는 가족주의, 아메리칸 드림은 역시 미국식 성장 드라마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강조되었다. "Everyone can be everything"이라는 문구야 말로 아메리칸 드림이 시사하는 바가 아닐까. 인종통합 이후의 미국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고, 이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디즈니의 능력에 또다시 감탄했을 따름이다. 여러 동물들의 특징을 잘 살려낸 설정도 이 영화의 매력에서 한 몫을 차지한다. 피상적으로는 '다름'과 '편견'에 대한 경고를 던지고 있는 이 영화, 매력적이다. 평점은 8/10. 덧1) ..
우선은 지금껏 나온 마블 코믹스 원작 모든 히어로물 중 가장 캐릭터 분석에 능했다고 생각한다. 데드풀의 현실과 설정을 넘나드는 대사("리암 니슨 나오는 꿈을 꿨어"라던지, "스튜어트야 맥어보이야?"라던지), 능청스러운 연기, 그리고 영화 곳곳에서 보여주는 수많은 떡밥들은 마블 팬에게 극상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데드풀 특유의 존재감이 아주 잘 살아있다. 오프닝 크레딧부터,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 숨어있는 쿠키 영상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영화. 평점은 8/10. +) 악당이 얼굴이 익숙하다 싶더니 트랜스포터:리퓰드에 나왔던 배우였다...!
멜로의 정석. 배우는 대사가 아니라 눈빛과 표정으로 감정을 전달한다는 표현 외에 어떤 말로 이 영화를 감히 평할 수 있을까.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의 섬세한 연기는 스크린 위에 소박하지만 유려하게 나타난다. 레즈비언이라는 소재를 벗어나 바라본다면 감히 상반기 최고의 멜로로 꼽겠다. 평점은 9/10.
예측 가능한 반전이지만 그 과정을 전개하는데 있어 능숙했다. 마술같은 영화. 평점은 5/10.
시리즈의 대미. 감동 포인트에서는 심지어 눈물까지 흘렸다. 웃음 뒤에 숨어있는 깊은 성찰. 평점은 7/10.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그저 강동원과 황정민의 티켓 파워만 믿고 근본없는 각본을 스크린에 옮겨낸 예쁜 쓰레기. 평점은 5/10.
모든 천재는 필연적으로 미치는 것인가, 미쳤기에 천재일 수 있는 것인가. 에드워즈 즈윅이 설계하고 토비 맥과이어가 묘사한 '바비 피셔'는 강렬하게 뇌리에 남는다. 평점은 5/10. +)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이후 실로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토비 맥과이어를 봤다. 찌질한 피터 파커가 아닌, 오만한 천재 바비 피셔를 연기하는 토비는 아직 피터 파커를 벗어나지 못한듯 하다.
삶의 권태를 걷어내고 다시 살아갈 희망을 만들어주는 사랑은 분명 대단한 인연일 터. 하지만 산으로 가는 결말이 과정마저 망쳐버렸다. 평점은 5/10. + 뮬러쨔응....
루스와 알렉스 노부부의 이야기. 함께 한 시간만큼 깊은 추억을 되새기면 애써 무시하던 많은 것들이 아름다워 진다. 평점은 7/10. + 다이앤 키튼은 넘나 매력적인 여자..
1월 3주차까지는 얼추 봤는데, 금전적인 문제로 계속해서 놓치는 영화가 발생합니다. 브루클린의 멋진 주말 정말 보고싶었는데 말입니다 ㅠㅠ 4주차 영화는 쿵푸팬더, 세기의 매치, 킬미달링, 갓즈포켓이 있습니다. 브루클린의 멋진 주말이 다음주까지 상영을 했으면 좋겠군요. 2월 첫주, 그러니까 2016년 5주차 개봉작 중 기대작으로는 검사외전, 나쁜놈은 죽는다, 자객 섭은낭 정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빨리 용돈이 생겼으면..!
한정된 공간에서 보여주는 마이클 패스벤더의 연기는 스티브 잡스의 천재성만큼이나 폭발적이고 창의적이었다. '스티브 잡스'라는 실존인물을 통해 '관계'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마이클 패스벤더의 완벽에 가까운 연기에 찬사를 보낸다. 영상의 구성 또한 일품. 평점은 8/10.
이성민과 로봇 '소리'를 통해 관객을 들었다 놨다하는 드라마는 나쁘지 않았다. 케미가 좋았다고 해야할까. 이성민의 눈빛으로 보여주는 감정연기는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평점은 7/10.
가슴 짠한 전쟁의 이면. 임시완과 정준원의 연기가 훌륭했다. 귀가 즐겁고 가슴이 벅찬 영화. 평점은 8/10.
2시간짜리 경제학 강의. '돈'이면 다 되는 자본주의가 '돈'에 의해 무너지는 모순. 투자라는 것의 허구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평점은 7/10.
멕시코라는 먼 땅에서도 여전한 가족사랑. 짱구 아빠는 분명 가장 이상적인 가장일테다.
소소한 로맨틱 코미디. 원나잇을 포장하는 듯한 전개는 별로. 평점은 6/10.
전형적이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잭 블랙의 코미디. 평점은 7/10.
할리우드식 가족주의가 그려낸 부성, 그리고 스톡홀롬 신드롬. 하지만 범죄는 범죄다. 평점은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