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7/09/06 (2)
김사장의 짧은 리뷰
[MOVIE TODAY] 71번째 영화, 브이아이피 (2017) 2017.09.03. 일요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개봉 직후 ‘여혐 영화’라며 온갖 몰매를 맞은 영화다. SNS를 타고 퍼진 소문 때문인지 감독과 배우들이 가진 티켓파워에 턱없이 부족한 (09.05 기준) 130만을 겨우 웃도는 정도다. 박훈정 감독의 대표작인 (2013)가 청소년 관람불가에 제법 잔인한 느와르라는 장르적 한계를 가지고도 468만 명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한 것에 비하면 암울한 수치다. 필자는, ‘여성혐오’라는 단어가 굉장히 민감하게 인식되는 요즘의 대한민국에서, 이 영화는 ‘여혐 영화’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우선 영화의 플롯은 기존에 박훈정 감독이 보여줬던 스타일을 그대로..
[MOVIE TODAY] 70번째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2017) 2017.09.01. 금요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뤽 베송 감독이 (1997) 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SF 장르를 들고 돌아왔다. 20년의 시간이 흘러 의 브루스 윌리스, 밀라 요보비치 등을 뒤로 하고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 데인 드한과 카라 델레바인을 장착한 뤽 베송은 빼어난 영상미를 선보이며 스스로가 건재함을 과시한다. 할리우드 대표 비주얼리스트로서는 무한한 찬사를 보내지만, 스토리 텔러로서는, 글쎄. SF 장르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미래 혹은 우주에 대한 상상력 위에 ‘철학적 고민’이 더해져 평소에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관념들을 사유할 수 있다는 거다. 가 할리우드 SF 영화 중 일말의 망설임 없이 대작으로 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