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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장의 짧은 리뷰
소재도 내용도 전형적인 판타지 영화. 마녀를 죽여서 정의를 되찾는다는 설정 자체는 진부한 클리셰지만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시리즈에서 보여주던 빈 디젤만의 액션이 없었다는 것이다. 빈 디젤, 마이클 케인, 일라이저 우드 등 배우들의 연기를 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분명 매력인 영화다. 2015년을 마무리하고, 2016년을 시작하는 판타지 영화로는 부족하지 않다. 별점은 5/10
소문난 잔치에 역시나 먹을 것은 없었다. 마음이와 집으로의 감정연기를 기대했던 유승호의 연기는 정말 못봐줄 정도였다. 톤도 사극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고, 고아라와의 감정선도 전혀 맞지 않았다. 특히나 고아라같은 경우는 사극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 주연배우 둘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사람과도 같아 보였다. 하지만 덕분에 조연들의 연기는 더욱 빛이 났다. 곽도원, 조윤희, 이경영, 박철민, 손병호, 조달환 등의 연기는 정말 완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유승호)의 마술은 시간이 흐를 수록 빛을 잃어간다. 영화가 아닌 현실이었다면 귀몰(곽도원)은 목표한 바를 이루고도 남았을 것이다. 김대승 감독의 필모에 있어 흑역사로 남을 영화. +) 조윤희의 맹인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
누군가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누군가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영화이다. 이전의 작품들이 선명하게 기억나지 않는 나에게는 이전 작의 등장인물들이나 어떤 이름이 등장할 때 아주 임팩트있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밀레니엄 팔콘을 스크린에서 다시 보게 된것으로 이 영화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할 수 있겠다. 연출 부분을 보자면, J.J. 에이브람스의 '시리즈에 대한 리스펙'이 돋보였다. 장면의 전환에서 특히 잘 나타났는데, 2015년의 SF에서는 볼 수 없는 화면 넘김은 그 옛날 스타워즈의 기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영상적인 부분도 현대의 CG기술을 백분 활용하여 더 박진감있고 사실적인 우주전쟁을 그려낸것 같다. 스토리는 전반적으로 진부하고 전형적이었다. 퍼스트 오더의 내적 갈등 혹은 그 악함에..
오버 마케팅의 전형적인 사례가 될 영화. 이 영화는 예고편을 우연히 봐버렸기에 예고편에 나왔던 모습들을 예상하고 갔다. 호쾌한 갱스터 액션과 발랄한 스토리 전개, 그리고 톰 하디의 1인 2역. 결국 남은 것은 톰 하디의 빛나는 연기력밖에 없었다. 형제에 대한 의리와, 로맨틱한 면모를 갖춘 비즈니스 갱스터 레지 크레이와, 정신병이 있는 통제불능의 로니 크레이를 오가며 연기한 톰 하디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멋진 연기를 보였다. 프랜시스를 만나 사랑에 빠진 레지는 이전의 모습들을 청산하고 새롭게 살아가려 했으나 동생 로니는 그런 레지에게 반감을 가지고 자신만의 스타일과 자신만의 룰로 조직을 지배하려 했다. 그런 로니의 뒷수습을 하기에 바빴던 레지 또한 불만이 많이 있었으나 마지막까지 형제에 대한 의리로..
정기훈 감독의 역량이 여실히 드러나는 영화. 포스터, 예고편만 보면 사회 초년생이 겪는 불합리함에 대한 이야기일것 같지만, 그것은 정말 영화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사회생활을 겪어본 사람들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은 영화의 배경을 보여주는 용도로밖에 쓰이지 않는다. 홍보팀에 대한 실망. 막상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은 '정의'와 '양심'에 대한 기자들의 '저널리즘'이다. 기자로서의 양심에 따라 엔터테인먼트에 덤벼드는 연예부 초짜 기자 박보영의 모습은 마치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박보영을 중심으로 '우연히' 벌어지는 해프닝들은 박보영에게 '필연적으로' 유리하게만 돌아간다. 그리고 툭하면 버럭하는 정재영의 연예부와 부하 기자들을 아끼는 모습은 츤데레의 정석. 다만 아쉬운 점은, 박보영..
판타지+SF+반체제 혁명 영화. 배우들의 연기, 영상미, 사운드, 스토리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번 작으로 인해 영화 '헝거게임' 시리즈는 소설 '헝거게임' 시리즈 만큼의 명성을 얻을 것이다. 부패한 체제를 향한 반체제 혁명이 폭력을 수반한다면 그 지도부는 똑같이 부패하기 마련이고, 주인공과 같은 순수하게 욕망을 따라 움직이는 혁명가는 현실에는 없다.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폭동이고, 어느 경우에서든 누군가는 승리하고 누군가는 패배하며 누군가는 잊혀진다.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통쾌하게 까발리난 영화. 이병헌과 조승우의 입체적 캐릭터는 전혀 루즈해지지 않고 끝까지 숨통을 조여온다. 하지만 약간은 진부한 스토리와 엄청난 조연들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마이너스. 평점은 7/10.
아마도 007 시리즈의 마지막인것 같다. 제임스 본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망라하는 전개. 바로 전 작인 스카이폴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암울한 분위기이다. 이전의 007 시리즈에 비하면 다소 손색이 있지만 이 나름대로 충분히 가치있게 느껴졌다. 다만 다니엘 크레이그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고, 사상 최악의 적이라는 스펙터 또한 임팩트가 약했다. 거기에 뜬금없는 본드걸과 그 밋밋한 매력은 덤. 평점은 7/10.
예상보다 훨씬 수작이다. 장르물이라서 많이 우려를 했었는데 이야기 전체를 이끌어가는 긴장감, 김윤석과 강동원의 배경 이야기가 영화 전체의 설득력을 높여준다. 평소 오컬트나 엑소시즘 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흥미로울 수 있다. 김윤석이나 강동원보다도 박소담이 더 돋보이는 영화다. 평점은 7/10.
어색한 사투리 연기, 초반부터 드러난 범인, 뜬금없는 전개와 결말. 이 영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절정부에 들어 범행동기를 풀어주지만 지리멸렬한 전개와 엔딩 덕분에 설득력이 별로 없다. 뜬금포 반전은 오히려 붕 뜬 느낌. 평점은 6/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