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장의 짧은 리뷰
[MOVIE TODAY] 85번째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2017) 2017.10.15. 일요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전설로 꼽히는 SF 고전 명작이 20년이 지나 돌아왔다. 감독은 (2015)와 (2016)를 연출했던 드니 빌뇌브. 할리우드에서 주목하는 감독 중 하나다. 더욱 흥미로운 건 할리우드 최고의 촬영 감독 로저 디킨스((2012) 등)가 카메라를 잡았다는 것. 2015년 이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이다. 언급된 세 편의 영화를 떠올려보자. 전체적인 이미지가 그려지는가? 는 2049년의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한다. 2049년의 캘리포니아는 안개와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화면을 가득 채운다. 자연스레 발생한 안개인지 도시 활동으로 인한 스모그인지는 모르겠지만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만큼은 여태껏 봤..
[MOVIE TODAY] 84번째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2017) 2017.10.13. 금요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이 영화에 대해서는 길게 쓰지 않겠다.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볼 때 분석보다는 그저 느끼길 바라니까. 필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내일 또 만나’를 봤다. 최근 봤던 영화 중 가장 슬픈 영화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후쿠쥬 에미(고마츠 나나)의 눈물과 모래시계, 그리고 마지막 10분이다. 대사도, 내레이션도 그저 슬프다. 이 짧은 글을 쓰는 순간마저도. 가급적 구글 플레이 등을 통해 구매 후 소장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리도록 슬픈 그들의 30일. 평점은 8/10.
[MOVIE TODAY] 83번째 영화, 남한산성 (2017) 2017.10.12. 목요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전쟁영화다. 피가 튀고 살점이 난무하는 전쟁이 아니다. 그 시절, 남한산성의 차가운 공기만큼이나 차가운 두 신하의 전쟁이다. 호흡과 눈빛, 대사 한 줄까지 그야말로 냉전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이보다 차가운 전쟁이 있을 수 있을까. 영화는 총 11장으로 구성된다. 제1장 두 신하, 제2장 오직 싸움이 있을 뿐이다, 제3장 서날쇠의 조총, 제4장 나루터에서 태어난 아이, 제5장 가마니와 말고기, 제6장 삼전도의 칸, 제7장 북문전투, 제8장 적의 아가리, 제9장 보름달이 차는 날, 제10장 살아서 죽을 것인가, 죽어서 살 것인가, 마지막장 삶의 길. 소설의 구성이다. 실제로 영화는 김훈 작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