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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장의 짧은 리뷰
[MOVIE TODAY] 38번째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2017) ‘궁 넘고 담 넘는 유쾌한 과학수사가 시작된다!’라는데, 과학수사가 대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코미디만큼은 잘 잡은 것 같다. 그저 그뿐이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그 능력을 이용해 나라를 구한다는, 영웅주의 영화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플롯을 그대로 가져왔다. 안재홍의 어리버리한 연기는 덤이다. 우선 극의 완성도를 떠나서 필자에게는 배우들의 연기가 아쉬웠던 영화다.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 중 김희원을 제외한 그 누구도 ‘새로운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선균은 여전히 버럭 지르고, 안재홍은 여전히 어리버리하며, 주진모는 웃음 담당, 김홍파 · 김응수 · 조영진은 비열하다. 유일하게 김희원만이 그동안 영화에서 보여주지 않았..
[MOVIE TODAY] 37번째 영화, 특별시민 (2017) 장미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야말로 선거에 임하는 정치인들의 테크닉적인 부분을 녹여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려한 언변과 유세 뒤에 ‘있을 거라고 의심이 가는’ 상황들을 녹여내니 변종구(최민식)가 박경(심은경)을 영입한 이후로 영화는 시종 극한의 드라마를 달린다. 은 헌정 사상 최초로 3선에 도전하는 서울시장 변종구의 이야기다. 당연히 공간은 서울특별시다. 공간적 배경에 의해 ‘특별시민’이라는 제목은 서울특별시의 시민이라는 의미와 특별한 시민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둘 중 어느 것에 힘을 실어주느냐는 온전히 관객의 몫이다. 이 기존의 정치권을 소재로 하는 영화들과 달리 맥락으로 유추할 수 있는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