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7/05/26 (3)
김사장의 짧은 리뷰
[MOVIE TODAY] 50번째 영화, 겟 아웃 (2017) 해외에서 난리가 났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9%의 기염을 토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영화다. 국내에서도 관객들에게 꽤나 호평을 받았기에, 공포 영화를 즐겨 보지 않는 필자도 용기를 내서 보러 갔다. 결과는 매우 별로였다. 우선 은 그 장르를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라는 장르라고 표명하고 있다. 그런데 미스터리라고 하자니 반전이 예상 가능하고, 공포라고 하자니 딱히 무섭지도 않다. 결국 스릴러만 남는데, 차라리 스릴러에만 집중했으면 더 긴장감 넘치지 않았을까. 예고편에서도 강조한 조지나(베티 가브리엘)의 경우 공포감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기괴하게 촬영했는데, ‘무섭다’보다는 ‘징그럽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굳이 그럴 필요가..
[MOVIE TODAY] 49번째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2017) 포스터도 예고편도 시놉시스도 (2013)와 비슷한 느와르인줄 알았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불현 듯 예고편에서 꽤나 인상 깊었던 한재호(설경구)의 대사가 생각났다. “사람을 믿지 마. 상황을 믿어야지.” 그랬다. (2016)에서처럼 이 영화도 이미 할 말을 다 한 영화였다. 전체적인 플롯은 의 반복이다. 경찰 출신이 범죄 조직에 잠입한다. 내부에서 정보를 유출시키고 경찰과의 합작을 통해 범죄자를 잡는다. 그러나 범죄 조직에 잠입한 경찰은 이미 범죄자에 동화됐다.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온통 죽어가는 숨결로 가득한 영화. 도 똑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한재호와 조현수(임시완)의 멜로다. 이 영화는, 느와르의 탈을 쓴..
[MOVIE TODAY] 48번째 영화, 킹 아서: 제왕의 검 (2017) 은 제목 그대로 아서 왕의 이야기다. 아서 왕 이야기는 지금까지 수많은 이야기로 각색되었다. 신화를 넘어선 전설로 아주 오랜 시간동안 살아남은 이야기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아서 왕 이야기의 스토리는 우리에게 익숙하다 할 수 있는데, 가이 리치 감독의 각색이 원래의 이야기에 비할 만큼 ‘좋은’ 이야기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원전에서 아서 왕은 우서 왕의 아들로 우서 왕의 부하 기사에게 맡겨져 길러진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우서 왕(에릭 바나)의 동생 보티건(주드 로)의 반란으로 인해 우서 왕이 탈출시키는 것으로 나온다. 어딘가 많이 익숙한 플롯이다. 확신하건대, 창세기에 나오는 모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모세 이야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