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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장의 짧은 리뷰
명품조연 오달수의 주연 영화. 여러가지 면에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대학로에서 20년을 버티고 있는 보잘것 없는 무명 배우 장성필. 재능은 없고 욕심만 있는 배우인 그의 '이름을 날리겠다'는 욕망을 적절히 투영한 듯 하다. 어쩌면 잘생기지도 않고 발음도 부정확한 오달수 그 자신의 자전적인 영화. 재능없는 노력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와닿는다.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그 아들과도 비교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가장'이 짊어진 짐에 대한 묘사가 극히 적었다는 것. 무명 연극 배우의 생활고에 대해서는 아주 약간의 설명 밖에 없다. 무명 배우의 무대에서의 삶을 자조적으로 그려내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가정에서의 삶을 그리는데는 실패한, 반쪽짜리 영화. 아쉽다. 평점은 6/10. 덧) 이경영의 색다른 연기. 박찬..
오피스 (2015) Office 7.7 감독 홍원찬 출연 고아성, 박성웅, 배성우, 김의성, 류현경 정보 스릴러 | 한국 | 111 분 | 2015-09-03 글쓴이 평점 맛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들을 가지고 이런 영화를 만들어내는 것도 어쩌면 능력이다. 배우들의 연기를 담아내기 부족한 서사는 순간순간의 스릴에만 의존한다. 특히나 신세계와 황제를 위하여로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박성웅은 좋은 패를 들고도 사용하지 못하는 감독의 역량만 여실히 드러낸다. 감독이 각색으로 참여했던 추격자, 황해 등에 비하면 정말 어설픈 연출. 감독이 전하려던 주제의식에 대해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막타 친 놈이 피본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나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나오는 음악이 찝찝한 마음을 달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