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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장의 짧은 리뷰
. 파파로티 이후 간만의 이제훈 주연 영화. 간단히 설명하자면 사설탐정 홍길동(이제훈)이 자신의 복수를 하려다 더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고 뜻밖의 진실을 마주한다는 내용이다.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지금이라도 뒤로가기를 누를 사람은 누르시길. . 보통 이런 추리 스릴러 장르에서는 주인공의 액션이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예를 들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셜록) 여기서 홍길동은 몸을 쓰는 캐릭터는 아니다. 그러다보니 위기에 빠졌을때 본인의 무력으로 빠져나오기 보다는 온갖 꾀를 동원하거나, 운이 좋아 살아남는 식이다. . 스토리 자체는 크게 나무랄 게 없어보인다. 사회 요직을 차지한 사이비 종교집단이 권력을 휘어잡기 위해 전쟁의 공포를 이용한다는 부분은 진보 음모론자들이 말하는 '북풍&#..
소문난 잔치에 역시나 먹을 것은 없었다. 마음이와 집으로의 감정연기를 기대했던 유승호의 연기는 정말 못봐줄 정도였다. 톤도 사극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고, 고아라와의 감정선도 전혀 맞지 않았다. 특히나 고아라같은 경우는 사극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 주연배우 둘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사람과도 같아 보였다. 하지만 덕분에 조연들의 연기는 더욱 빛이 났다. 곽도원, 조윤희, 이경영, 박철민, 손병호, 조달환 등의 연기는 정말 완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유승호)의 마술은 시간이 흐를 수록 빛을 잃어간다. 영화가 아닌 현실이었다면 귀몰(곽도원)은 목표한 바를 이루고도 남았을 것이다. 김대승 감독의 필모에 있어 흑역사로 남을 영화. +) 조윤희의 맹인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