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7/04/14 (3)
김사장의 짧은 리뷰
[MOVIE TODAY] 36번째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2017) 패밀리 비즈니스가 돌아왔다. 2001년 빈 디젤과 故 폴 워커로 시작한 시리즈는 16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8명의 대가족이 됐다. 故 폴 워커가 사망한 지금은 빈 디젤만의 시그니쳐 브랜드가 됐지만. FF8의 맥락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전 시리즈들을 쭉 훑어볼 필요가 있을테다. (2001)에서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는 LA 뒷골목에서 그저 드래그 레이싱을 하는 폭주족이었다. 사복 경찰 브라이언이 등장한다. 레이싱만을 즐기는 선량한(?) 폭주족과 강도행위를 일삼는 폭주족, 그리고 경찰의 이야기이다. (2003)는 FF1에서 도미닉을 놓아준 브라이언의 이야기다. 브라이언은 경찰 배지를 반납했고 마이애미 연방정부는 이들에게 전과 세..
[MOVIE TODAY] 35번째 영화, 아빠는 딸 (2017) 또 ‘바디체인지’다. 올해도 두어 편의 바디체인지 장르가 있었지만 그래도 가장 임팩트가 컸던 작품이라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리뷰 보러가기)일 것이다. 지금까지 있었던 수많은 이성간 바디체인지 중에서 이 영화가 가지는 독특한 설정이라면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뀐 것이 아닐까 싶다. 아빠와 딸은 대척점에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가깝고도 먼 사이다. 우선 남자와 여자라는 차이점이 있고, 회사원과 학생이라는 사회적 지위의 차이, 아버지와 딸이라는 가정에서의 지위 차이, 40~50대와 10대라는 나이 차이, 70~80년대와 2010년대라는 세대 차이도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의 아버지’가 가지는 이미지가 있다. 무뚝뚝하고, 표현 잘 못하..
[MOVIE TODAY] 34번째 영화, 로즈 (2017) 무속인들 사이에서 ‘화기가 있다’라고 한다. 특유의 색기와 매력으로 원하지 않아도 남자가 꼬이는 여자를 표현하는 말이다. 로즈(루니 마라)가 딱 그런 여자다. 1943년의 아일랜드가 배경이다. 보수적인 아일랜드의 분위기 속에서 남자가 꼬이는 로즈는 여러모로 눈엣가시다. 로즈와 함께 살고 있는 이모는 로즈의 염문을 견디다 못해 로즈를 숲 속에 있는 헛간 같은 집에서 홀로 지내게 한다. 마을의 건달도, 곤트 신부(테오 제임스)도 뿌리친 로즈는 어느 날 마이클(잭 레이너)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로즈가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 이유에는 곤트 신부의 역할이 컸다. 남몰래 로즈를 흠모하던 곤트 신부는 로즈의 집에서 마이클이 나오는 것을 보고 질투에 사로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