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장의 짧은 리뷰

74번째 영화, 더 웨이브 Bolgen, THE WAVE, 201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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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번째 영화, 더 웨이브 Bolgen, THE WAVE, 2016

김사장의 짧은 리뷰 2016. 7. 16. 20:36



나는 자연재해 영화를 좋아한다. 대부분의 자연재해 영화는 해당 자연현상에 대한 새로운 이론이 나오거나 원리를 좀 더 명확히 이해했을 때 나오기 때문에 현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자연현상에 대한 영화는 일종의 교육영상이다.

이 영화는 노르웨이의 피오르드 지형을 배경으로 한다. 원리는 단순하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하수가 흘러나가고 지표 아래에 텅 빈 공간이 생기면서 지각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다. 지표에서는 암석 애벌런치가 발생하는데 이때 흘러내리는 암석들이 빙하호에 떨어지면서 고도 80m에 달하는 쓰나미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 이후는 충실하게 공식에 따랐다. 재난이 발생하고, 뿔뿔이 흩어진 가족은 서로를 찾아 나서는데 그 과정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하고 결국 재회에 성공한다.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는 아주 정석을 따르기 때문에 특별한 관람 포인트가 없다. 관람 포인트는 쓰나미에 대한 부분이다.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만든 영화는 일종의 시뮬레이션이 된다. 재난의 종류, 영향, 대처방법까지 훌륭한 교과서가인 것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암석 애벌런치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노르웨이 피오르드의 자연경관 또한.

현상의 이해에 중점을 둔 클래식한 재난영화. 평점은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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