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장의 짧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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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FILM

50번째,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김사장의 짧은 리뷰 2016. 4. 29. 14:54



<배트맨 vs 슈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의 폭망 이후 더욱더 기대를 샀던 <시빌 워>를 드디어 봤다. 영화에 대한 총평은 '역시 마블은 마블이다'이다.

원작 코믹스의 스토리라인은 이미 잘 알려져있다. 갈등의 소재는 캡틴 아메리카가 주장하는 '자유'냐 아이언맨이 주장하는 '통제'냐 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70-80년대 우리나라의 상황을 연상할 수 있겠다(결과적으로 나는 사람 개개인은 선하나 집단은 악하기 때문에 통제가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고, 이는 히어로에 의한 무분별한 파괴를 막기 위해 통제가 필요하다는 아이언맨의 주장과 일부 상통한다).

하지만 영화는 윈터솔져를 투입시킴으로써 자유와 통제의 이념논리가 아닌 감정논리로 변질시킨다. 그리고 그것은 관객들로 하여금 효과적으로 몰입하게 했다.

요약하자면 윈터솔져는 원래 누명을 쓴 상태였고 캡틴은 친구를 살리기 위해 계속 도와주고 있었는데, 아이언맨이 처음에는 대립하지만 나중에 오해임을 깨닫고 도와주러 갔다가 알고보니 윈터솔져가 하워드 스타크 부부를 살해한 범인임을 깨닫고 눈이 뒤집힌다는 이야기다.

이게 가장 중요한 스토리 라인이었고 메인 전투씬이었으며 가장 부각된 갈등이었기에 이전까지의 장면들은 그저 이 장면에 설득력을 주는데 급급하다. 원작 코믹스를 어떻게 살려낼까 고민하던 팬들에게는 참담한 소식이 아닐 수 없겠다.

안타까운 각본에 비해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내는 능력은 찬탄을 자아낸다.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 팔콘(안소니 마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워 머신(돈 치들),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앤트맨(폴 루드) 그리고 비전(폴 베타니)는 그야말로 코믹스에서 뛰쳐나왔다고 해도 믿을만큼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와 싱크로율이 높았다. 이들이 어우러지고 갈등하는 모습들 또한 이들이 이제 히어로 연기의 베테랑임을 보여준다.

보다 큰 mcu에 합류한 앤트맨이나 첫 등장인 블랙 패너, 스파이더맨도 훌륭하게 적응한 모습이었다. 향후 단독 영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기대되는 첫 작이었다.

하지만 뱃슈와 마찬가지로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이드라, 토니 스타크와 페퍼 포츠의 이야기, 스칼렛 위치의 내적 갈등, 스티브 로저스와 샤론 카터의 러브라인 등, 미처 다루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아보여 아쉽다.

어쨌든, 기대한 만큼의 즐거움을 주는 영화다. 평점은 8/10.

덧) 영화 중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캡틴과 샤론 카터의 키스씬.. 에서! 팔콘과 윈터솔져의 표정이었다 ㅋㅋ

덧2) 페퍼 포츠의 출연이 왜 불발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아이언맨4가 제작되어 둘의 이야기를 더 깊게 다뤄줬으면 좋겠다.

덧3) 블랙 팬서 흑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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