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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장의 짧은 리뷰
, 신파만이 감독의 세상. 2018.01.22., CGV 대전 가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다는 말은 이 영화를 위해 헌납한다. 불 보듯 뻔한 설정과 줄거리는 같은 B급 액션보다 초라한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형제간의 우애를 주제로 하는 모든 영화들의 작은 요소들을 모조리 긁어와 조악하게 끼워 맞춘 느낌이다. 그마저도 이야기를 뒤집는 맛은 하나도 없고, 초회 관람임에도 다음 장면이 예측되는 기묘한 경험을 선물한다. 아무리 상업 장편 연출 데뷔작이라지만 이정도 결과물은 학부 졸업 작품 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저 영화의 대부분을 배우들에 의지해 어물쩍 넘어가려는 감독의 태도가 스크린 위에 한가득 느껴지니 그저 거북할 따름이다. 균형을 잃으면 바로 설 수 없다. 싸구려 이야기에 흘려줄 싸구려 눈물은 없..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한 마디 “기억해줘” 2018.01.22., CGV 대전 가오 말이 필요 없다. 멕시코와 멕시코의 전통 명절 죽은 자의 날을 소재로 이렇게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줄이야 그 누가 알았겠는가. 소재, 컬러, 목소리 연기, 사운드트랙, 주제까지 우리가 디즈니와 픽사에 기대하는 모든 것들을 알맞게 섞어 담았다. 의외로 스토리가 많이 아쉬웠다. 영화 초반부터 지나치게 강조하는 요소들이 영화 후반에 필요한 반전의 묘미를 많이 깎아먹었다. 친구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그건 그냥 네가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그래.”라고 하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니까. 이 영화에서 가장 높게 쳐주고 싶은 건 성우들의 더빙이다. 이건 디즈니의 전작 에서도 좋게 봤던 부분인데, 캐릭터의 설정에 맞는 민족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