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장의 짧은 리뷰

117번째, 하트 오브 더 씨 In the Heart of the Sea, 2015 본문

영화 FILM

117번째, 하트 오브 더 씨 In the Heart of the Sea, 2015

김사장의 짧은 리뷰 2015. 12. 6. 03:00

전반적인 흐름은 괴물같은 고래와 인간의 싸움이다. 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더 깊은 인간의 속성이 나타난다. 선원을 휘어잡아 '엘리트 폴라드 가문'출신의 명예를 지키고 가문에서 인정받기위해 고래 기름을 찾아야하는 선장 조지 폴라드(벤자민 워커)와, '낙하산 애송이'에게 선장 자리를 빼앗겼지만 다시 그 자리를 되찾기 위해 성공적으로 고래 기름을 찾아야하는 베테랑 항해사 오웬 체이스(크리스 헴스워스)는, 서로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사사건건 충돌한다. 가문의 명예를 지키고 싶은 선장의 아버지와, 선원과의 약속을 어겼음에도 고래 기름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싶은 선주의 '욕망'이 만들어낸 결과다. 회항하냐 더 나아가냐의 기로에서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걱정보다는 고래가 많고 고래 기름이 많다는 이야기에 목표하는 '욕망'이 겹친 선장과 선원은 더 항해하기로 의기투합을 하고 결국 모비딕을 만난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허먼 멜빌(벤 위쇼)의 소설을 쓰겠다라는 '욕망'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마찬가지로 이 모든 바탕에는 어둠을 밝히겠다는 인간 본연의 '욕망'이 기저하고 있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의 욕망'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론 하워드 감독의 선 굵은 연출력이 느껴진다.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의 남성미는 또한 별미. 평점은 7/10.

 

+) 나는 요즘 기말고사 때문에 경제지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고래 기름'이라는 재화에 대한 commodity chain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의 uneven distribution, 그리고 산업의 흐름에 따른 uneven developement와 지리적인 시소현상이 생각났다.

 

+) IMAX로 보면 배멀미 한다더라. 역시 영화는 2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