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장의 짧은 리뷰

119번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Star Wars : The Force Awakens, 2015 본문

영화 FILM

119번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Star Wars : The Force Awakens, 2015

김사장의 짧은 리뷰 2015. 12. 24. 22:53

누군가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누군가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영화이다. 이전의 작품들이 선명하게 기억나지 않는 나에게는 이전 작의 등장인물들이나 어떤 이름이 등장할 때 아주 임팩트있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밀레니엄 팔콘을 스크린에서 다시 보게 된것으로 이 영화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할 수 있겠다. 연출 부분을 보자면, J.J. 에이브람스의 '시리즈에 대한 리스펙'이 돋보였다. 장면의 전환에서 특히 잘 나타났는데, 2015년의 SF에서는 볼 수 없는 화면 넘김은 그 옛날 스타워즈의 기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영상적인 부분도 현대의 CG기술을 백분 활용하여 더 박진감있고 사실적인 우주전쟁을 그려낸것 같다. 스토리는 전반적으로 진부하고 전형적이었다. 퍼스트 오더의 내적 갈등 혹은 그 악함에 대한 설명은 빈약했고 그저 다스베이더의 분신을 그리기에 치중한 느낌이었다. 레아가 포스를 깨우치는 과정 또한 개연성이 떨어지고, 퍼스트 오더로부터 도망치고 싶어했던 핀이 저항군의 편에 서는 이유 또한 설득력이 떨어진다. 늙은 루크 스카이워커와 레아가 조우하는 순간은 의외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이번 편에서 뿌린 떡밥 중 회수되지 않은 것이 많아 다음 시리즈 또한 기대해볼만 하다.

 

+) 레아 역을 맡은 데이지 리들리를 보면서 계속해서 키이라 나이틀리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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