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화 (99)
김사장의 짧은 리뷰
예측 가능한 반전이지만 그 과정을 전개하는데 있어 능숙했다. 마술같은 영화. 평점은 5/10.
시리즈의 대미. 감동 포인트에서는 심지어 눈물까지 흘렸다. 웃음 뒤에 숨어있는 깊은 성찰. 평점은 7/10.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그저 강동원과 황정민의 티켓 파워만 믿고 근본없는 각본을 스크린에 옮겨낸 예쁜 쓰레기. 평점은 5/10.
모든 천재는 필연적으로 미치는 것인가, 미쳤기에 천재일 수 있는 것인가. 에드워즈 즈윅이 설계하고 토비 맥과이어가 묘사한 '바비 피셔'는 강렬하게 뇌리에 남는다. 평점은 5/10. +)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이후 실로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토비 맥과이어를 봤다. 찌질한 피터 파커가 아닌, 오만한 천재 바비 피셔를 연기하는 토비는 아직 피터 파커를 벗어나지 못한듯 하다.
삶의 권태를 걷어내고 다시 살아갈 희망을 만들어주는 사랑은 분명 대단한 인연일 터. 하지만 산으로 가는 결말이 과정마저 망쳐버렸다. 평점은 5/10. + 뮬러쨔응....
루스와 알렉스 노부부의 이야기. 함께 한 시간만큼 깊은 추억을 되새기면 애써 무시하던 많은 것들이 아름다워 진다. 평점은 7/10. + 다이앤 키튼은 넘나 매력적인 여자..
한정된 공간에서 보여주는 마이클 패스벤더의 연기는 스티브 잡스의 천재성만큼이나 폭발적이고 창의적이었다. '스티브 잡스'라는 실존인물을 통해 '관계'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마이클 패스벤더의 완벽에 가까운 연기에 찬사를 보낸다. 영상의 구성 또한 일품. 평점은 8/10.
이성민과 로봇 '소리'를 통해 관객을 들었다 놨다하는 드라마는 나쁘지 않았다. 케미가 좋았다고 해야할까. 이성민의 눈빛으로 보여주는 감정연기는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평점은 7/10.
가슴 짠한 전쟁의 이면. 임시완과 정준원의 연기가 훌륭했다. 귀가 즐겁고 가슴이 벅찬 영화. 평점은 8/10.
2시간짜리 경제학 강의. '돈'이면 다 되는 자본주의가 '돈'에 의해 무너지는 모순. 투자라는 것의 허구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평점은 7/10.
멕시코라는 먼 땅에서도 여전한 가족사랑. 짱구 아빠는 분명 가장 이상적인 가장일테다.
소소한 로맨틱 코미디. 원나잇을 포장하는 듯한 전개는 별로. 평점은 6/10.
전형적이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잭 블랙의 코미디. 평점은 7/10.
할리우드식 가족주의가 그려낸 부성, 그리고 스톡홀롬 신드롬. 하지만 범죄는 범죄다. 평점은 7/10.
코미디지만 큰 웃음 포인트도 없고 감동도 약하다. 애매함의 정수. 평점은 6/10.
두 여자가 추억하는 한 남자, 그녀들의 사랑. 오겡끼데스까? 평점은 7/10.
레오의 신들린 연기. 이번에는 오스카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평점은 8/10.
역시나 가슴 따뜻한 픽사 애니메이션. 종족도 성격도 전혀 다른 두 친구가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어떻게 친해지는 지를 보여준다. 둘의 이야기는 친구와 우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평점은 8/10.
젊음. 삶의 끝에선 노인들이 전해주는 젊음에 대한 이야기. 젊은이가 바라보는 미래는 아주 가까워 보이지만 노인들이 바라보는 과거는 아주 멀어 보인다는 말이 깊게 남아있다. 여운이 남는 잔잔한 감동. 평점은 9/10.
대자연에서 보여주는 익스트림 스포츠는 백미. 하지만 그것을 빼고는 남는게 없다. 주인공의 FBI로서의 정체성도, 잠입수사 중의 브로맨스도 스크린에서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그저 자연의 위대함과 자연에 대한 리스펙트인가? 평점은 5/10.
적당히 터져주는 코미디. 하지만 한국영화 특유의 감성팔이에 힘을 잃고 축 늘어진다. 김승우와 김정태의 케미는 환상적. 평점은 6/10.
가슴시린 애절한 순애보. 정우성과 함께 기억을 되찾아가는 구성. 김하늘의 슬픈 사랑은 언제쯤 빛을 보게 될까. 기억한다는 것의 소중함. 평점은 8/10.
감독판으로 개봉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끌어모았던 ! 2016년 첫 영화로 관람하게 됐다. 사실 먼저 개봉했던 에서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나의 경우에는 이병헌이 백윤식에게 가지는 유대감에 대한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느꼈었다. 이번에 에서는 그것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나타나 있었다. 추가된 50분의 시간은 우민호 감독이 애초에 전하고자 했던 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있어 적절한 선택이었다. 평점은 8/10.
소재도 내용도 전형적인 판타지 영화. 마녀를 죽여서 정의를 되찾는다는 설정 자체는 진부한 클리셰지만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시리즈에서 보여주던 빈 디젤만의 액션이 없었다는 것이다. 빈 디젤, 마이클 케인, 일라이저 우드 등 배우들의 연기를 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분명 매력인 영화다. 2015년을 마무리하고, 2016년을 시작하는 판타지 영화로는 부족하지 않다. 별점은 5/10
소문난 잔치에 역시나 먹을 것은 없었다. 마음이와 집으로의 감정연기를 기대했던 유승호의 연기는 정말 못봐줄 정도였다. 톤도 사극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고, 고아라와의 감정선도 전혀 맞지 않았다. 특히나 고아라같은 경우는 사극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 주연배우 둘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사람과도 같아 보였다. 하지만 덕분에 조연들의 연기는 더욱 빛이 났다. 곽도원, 조윤희, 이경영, 박철민, 손병호, 조달환 등의 연기는 정말 완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유승호)의 마술은 시간이 흐를 수록 빛을 잃어간다. 영화가 아닌 현실이었다면 귀몰(곽도원)은 목표한 바를 이루고도 남았을 것이다. 김대승 감독의 필모에 있어 흑역사로 남을 영화. +) 조윤희의 맹인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
의외로 혹평이 많은 영화다. 영화를 보면서 '행복'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다. 에아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그리고 스스로가 생각하는 타인의 행복을 위해 신인 아버지가 만들어둔 룰을 깨뜨린다. 그리고 세상에 나와 6명의 사도를 만난다. 그 6명의 삶에는 각각 무엇인가가 결핍되어 있다. 그들은 에아를 만나 그 결핍된 부분을 발견한다. 이 부분은 마치 오즈의 마법사와도 같다. 도로시를 만나 여행하면서 최후에 오즈를 만나 그들이 원하던 것을 얻은 것처럼, 6명의 선택받은 인물들은 에아를 만나 그들에게 있던 끊임없는 결핍을 해소한다. 6명 각각의 사건이 옴니버스 식으로 연결이 되는듯 싶다가도 전체의 큰 그림에서 보면 각각 하나의 단계를 밟아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신학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이 영화는 다소 불편하다...
9월에 개봉했던 에베레스트(바로가기)를 봤기 때문에 비슷한 배경과 내용을 가진 히말라야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휴먼 원정대'라는 소재를 듣고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사실 영화 자체의 구성이나 영상미 같은 경우에는 특별할 것이 없다. 에베레스트와 비슷하다. 그냥 무난한 정도. 하지만 에베레스트와 비교해서 이 영화가 가지는 장점은 한국 특유의 정서인 '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주제인것 같기도 하고. 다만 아쉬운 점은 엄홍길 대장의 휴먼원정대가 초점을 맞추는 대상이 박무택이라는 인물에 한정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분명 조난 과정에서 두 명의 인물이 더 있었지만 박무택에게만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안타까운 점이다. 그래도 한국 감동 드라마 특유의 정서를 보여주되 억지로 눈물을 쥐어짜지 않..
누군가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누군가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영화이다. 이전의 작품들이 선명하게 기억나지 않는 나에게는 이전 작의 등장인물들이나 어떤 이름이 등장할 때 아주 임팩트있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밀레니엄 팔콘을 스크린에서 다시 보게 된것으로 이 영화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할 수 있겠다. 연출 부분을 보자면, J.J. 에이브람스의 '시리즈에 대한 리스펙'이 돋보였다. 장면의 전환에서 특히 잘 나타났는데, 2015년의 SF에서는 볼 수 없는 화면 넘김은 그 옛날 스타워즈의 기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영상적인 부분도 현대의 CG기술을 백분 활용하여 더 박진감있고 사실적인 우주전쟁을 그려낸것 같다. 스토리는 전반적으로 진부하고 전형적이었다. 퍼스트 오더의 내적 갈등 혹은 그 악함에..
오버 마케팅의 전형적인 사례가 될 영화. 이 영화는 예고편을 우연히 봐버렸기에 예고편에 나왔던 모습들을 예상하고 갔다. 호쾌한 갱스터 액션과 발랄한 스토리 전개, 그리고 톰 하디의 1인 2역. 결국 남은 것은 톰 하디의 빛나는 연기력밖에 없었다. 형제에 대한 의리와, 로맨틱한 면모를 갖춘 비즈니스 갱스터 레지 크레이와, 정신병이 있는 통제불능의 로니 크레이를 오가며 연기한 톰 하디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멋진 연기를 보였다. 프랜시스를 만나 사랑에 빠진 레지는 이전의 모습들을 청산하고 새롭게 살아가려 했으나 동생 로니는 그런 레지에게 반감을 가지고 자신만의 스타일과 자신만의 룰로 조직을 지배하려 했다. 그런 로니의 뒷수습을 하기에 바빴던 레지 또한 불만이 많이 있었으나 마지막까지 형제에 대한 의리로..
전반적인 흐름은 괴물같은 고래와 인간의 싸움이다. 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더 깊은 인간의 속성이 나타난다. 선원을 휘어잡아 '엘리트 폴라드 가문'출신의 명예를 지키고 가문에서 인정받기위해 고래 기름을 찾아야하는 선장 조지 폴라드(벤자민 워커)와, '낙하산 애송이'에게 선장 자리를 빼앗겼지만 다시 그 자리를 되찾기 위해 성공적으로 고래 기름을 찾아야하는 베테랑 항해사 오웬 체이스(크리스 헴스워스)는, 서로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사사건건 충돌한다. 가문의 명예를 지키고 싶은 선장의 아버지와, 선원과의 약속을 어겼음에도 고래 기름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싶은 선주의 '욕망'이 만들어낸 결과다. 회항하냐 더 나아가냐의 기로에서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걱정보다는 고래가 많고 고래 기름이 많다는 이야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