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장의 짧은 리뷰
, 진정한 용기에 대해. 2018.02.20., CGV 용산, 키노라이츠 시사회 실화 기반의 재난 영화다. 모든 걸 제쳐두고, 소방관에 대한 영화라서 봤다. 군경은 여러 영화들에서 주된 소재로 사용하지만 소방관을 메인 소재로 하는 영화는 그리 많지 않으니까(적어도 필자가 봤던 영화들 중에는). 키노라이츠 시사회를 신청하면서 소방관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만 알고 기대했는데, 영화 보기 직전 출연진을 찾아보니 의외의 호화 라인업에 당황하기도 했다. 미국에는 ‘핫샷’이라는 소방대가 있다. 산불이 발생하면 그 피해가 천문학적인 규모로까지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 방어선 구축을 위해 투입되는 최정예 엘리트 소방관이 바로 핫샷이다. 비행기를 이용해 살수를 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핫샷은 다른 지원 없이 맨몸..
, 추억은 음모론을 타고. 2018.02.14., CGV 강변 비틀즈의 동명의 곡을 제목으로 하는 영화다. 여러 버전이 영화 전반에 깔린다. Get back home. 최근에는 일루미네이션의 에서도 등장한 적 있는 노래라 비틀즈를 잘 모르는 필자에게도 익숙한 멜로디였다. 굳이 영화는 안보더라도 곡은 들어보길 추천드린다. 노래가 좋다.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보자면,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한 택배기사 건우(강동원)가 유력 대선후보를 암살했다는 누명을 쓰고 도망가는 이야기다. 억울한 누명, 강동원의 사슴같은 눈망울, 김의성의 의외의 액션은 다 곁다리다. 이 영화는 음모론에서 출발한 저질 프로파간다 찌라시다. 영화에서 건우의 이야기를 설계한 조직은 당연하게도 국가정보원이다. 어째서인지 국정원은 사건을 설계하고..
, 피다가 져버린 꽃. 2018.02.14., CGV 강변 는 흥부전이 쓰이게 된 이유와 그 유래를 소재로 한다. 굳이 따지자면 민담의 재해석인데, 글쎄, 굳이?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굳이 흥부전을 가져와 이렇게 부질없게 사용해야 했나라는 의문이다. 영화로서의 재미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는 두 가지 점에서 티켓값이 아깝지는 않은 영화다. 첫 번째 이유는 이 영화가 이제는 고인이 된 배우 김주혁의 유작이라는 점이다. 와 가 각각 히스 레져와 폴 워커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보다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됐듯 도 김주혁의 유작이라는 점에서 필자에게는 나름 특별한 영화가 됐다. 특히 김주혁이 영화에서 연기한 조혁이라는 캐릭터는 흥부전의 흥부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연흥부(정우)를 ‘글쟁이’로서 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