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장의 짧은 리뷰

<그것만이 내 세상>, 신파만이 감독의 세상. 본문

영화 FILM

<그것만이 내 세상>, 신파만이 감독의 세상.

김사장의 짧은 리뷰 2018. 1. 26. 20:27

<그것만이 내 세상>, 신파만이 감독의 세상.

 

2018.01.22., CGV 대전 가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다는 말은 이 영화를 위해 헌납한다. 불 보듯 뻔한 설정과 줄거리는 <범죄도시>같은 B급 액션보다 초라한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형제간의 우애를 주제로 하는 모든 영화들의 작은 요소들을 모조리 긁어와 조악하게 끼워 맞춘 느낌이다. 그마저도 이야기를 뒤집는 맛은 하나도 없고, 초회 관람임에도 다음 장면이 예측되는 기묘한 경험을 선물한다. 아무리 상업 장편 연출 데뷔작이라지만 이정도 결과물은 학부 졸업 작품 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저 영화의 대부분을 배우들에 의지해 어물쩍 넘어가려는 감독의 태도가 스크린 위에 한가득 느껴지니 그저 거북할 따름이다. 균형을 잃으면 바로 설 수 없다.

 

싸구려 이야기에 흘려줄 싸구려 눈물은 없다. 평점은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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