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장의 짧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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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TODAY] 80번째 영화, 어메이징 메리 (2017)

김사장의 짧은 리뷰 2017. 10. 15. 15:31

[MOVIE TODAY] 80번째 영화, 어메이징 메리 (2017)



 

2017.10.06. 금요일. KU시네마테크

 

<어메이징 메리>는 천재 소녀 메리(멕케나 그레이스)와 삼촌 프랭크(크리스 에반스), 그리고 할머니 에블린(린제이 던칸)을 둘러싼 갈등을 다룬 이야기다. 이야기의 주된 갈등은 아이가 원하는 삶을 살게 하자인류의 발전을 위한 희생은 감수할 가치가 있다. 그리고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크리스 에반스와 멕케나 그레이스의 엄청난 케미. 내적 의미를 많이 가지고 있는 영화가 아니라 할 말이 많은 영화는 아니다.

 

그러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대사들은 있다. 에블린이 프랭크를 찾아와서 자신이 데려간다고 말하자, 프랭크는 에블린에게 이렇게 말한다. “특별한 아이를 평범한 사람과 떨어뜨리면 콧대만 높아진다.”

 

하루는 메리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프랭크는 메리에게 불같이 화를 낸다. 메리는 프랭크에게 말한다. “정말 나 때문에 인생이 없는 거야?”

 

메리가 누군가와 상담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사람에게 메리는 자신의 환경에 대해 설명한다. 삼촌 프랭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 영화 최고의 명대사가 나온다. “내가 똑똑하기 전부터 삼촌은 날 원했거든요.”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재능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최고 수준의 환경을 포기하더라도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사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자아가 형성되기 전의 어린아이를, 일종의 사생아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이유도 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이 될 수 있는 인물을 통해 메리와 프랭크의 드라마를 더욱 현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다. 영화의 마지막에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이렇게 놀랍고(amazing), 똑똑하고, 착한 네가 있는 걸 보면 내가 뭐라도 하긴 했나 보다.”

 

행복한 인생은 자신이 선택한 인생. 평점은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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