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장의 짧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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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FILM

41번째, 오 마이 그랜파 Dirty Grandpa , 2016

김사장의 짧은 리뷰 2016. 3. 17. 13:14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 스펙트럼에 찬사를 보낸다. 최근 몇 달 사이에 <인턴>, <버스 657>, <조이>를 거쳐 <오 마이 그랜파>까지. 젊잖은 신사, 갱단 두목, 발암 덩어리, 섹시한 할아버지, 뭐 하나 어색한 연기가 없을 만큼 절정에 이른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이 작품에서 로버트 드 니로는 순간의 충동에 충실하게 행동하는 철없는 할아버지 같다가도 때로는 풍부한 인생경험으로 손자에게 '진짜 인생'을 찾게 해준다. 잘나가는 젊은 변호사로 아버지의 사업 파트너의 딸과 결혼할 예정이었던 손자는 할아버지 덕에 진짜 자신을 찾는다. '섹스'로 뒤덮인 씬의 이면에 있는 '인생'을 보여주는 영화. 감동은 별로 없지만 웃음만큼은 확실하게 잡은 코미디이다. 능청스러운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가 일품. 전체적인 호흡을 조절하는 감동의 연출력은 평범하다. 배우가 영화를 살려낸 느낌. 로버트 드 니로의 대사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센스 넘치는 '드립'이다. 영어 대사도, 한국어 번역도 너무나 매력적이다. 평점은 8/10.

 

덧) 번역가에게 박수를. 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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