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장의 짧은 리뷰

38번째, 트윈스터즈 Twinsters , 2014 본문

영화 FILM

38번째, 트윈스터즈 Twinsters , 2014

김사장의 짧은 리뷰 2016. 3. 16. 11:27

때로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실화가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 그러했다. 갓난아기일때 입양된 사만다는 우연히 sns를 통해 일란성 쌍둥이 아나이스와 연락이 닿게 된다. 둘이 만나기까지의 과정과 만나서 느끼는 행복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다. 입양아의 시선에서 바라본 '입양'과 '가족'에 대한 생각이 인상적이다. 마지막에 쌍둥이가 생모에게 편지를 쓰는 장면이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 아닐까. 아나이스가 5명의 엄마가 있다고 하는 부분 또한 인정하기 힘들 수도 있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모습이라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촬영의 모든 과정이 리얼타임으로 기록되었고 영화를 전제로 한 영상이 아닌지라 자연스럽게 핸드헬드 기법으로 촬영되었다. 짜여진 각본이 아니기에 더욱 살아있는 대사, 표정, 감정이 느껴졌다. 다소 아쉬운 점은 핸드헬드 기법이다. 화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아마추어가 찍어서일까 영화 중반부터 나는 멀미를 했다. 영화라기보다 러닝타임이 제법 긴 유튜브 영상 혹은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 평점은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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